“그러고 보니 저는 계절이란 말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가사에도 계절이란 단어를 자주 쓰고요.
아마도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게 저에겐 무척 중요한 일인가 봅니다.
계절에 따라 감정과 기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켜보는 일, 그것이 저는 참 즐겁습니다.
<윤종신의 산문집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 중에서>”
봄의 향기로운 설레임을 시작으로,
여름의 뜨거운 태양과 열정으로 가득한 시간,
가을의 쓸쓸함 속에 묻어나는 애절함과 외로움
그리고 추운 겨울, 옷깃으로 스며드는 따스한 감정까지….
반복되는 계절의 변화는 마치 우리의 감정을 호소합니다.
이러한 감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번 콘서트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의 컨셉입니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들,
떠오르는 것들,
생각하는 것들,
남기고 싶은 것들을
모두 노래로 말하는 싱어송라이터 윤종신.
1990년부터 시작된 그의 이야기는 29년째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월간윤종신]과 2016년부터 시작한 [LISTEN]을 통해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만들면서 차트에 구애받지 않는 “세로”가 아닌 “가로”를 지향하는 독자적 플랫폼으로 윤종신만의
솔직한 생각과 감정을 담은 진실된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지요.
또한 윤종신은 2018년 8월,
작사가 윤종신의 이야기를 담은 첫 산문집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를 발간했어요.
가사를 쓰면서 어떤 생각이었고 어떤 마음이었는지~~
항상 못다 한 이야기가 많아 남아있었는데, 그 마음을 글로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이번 콘서트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책에서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한 이야기에 멜로디를 입혀 다시 한번 그 여운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노랫말에는 세상을 경험하고, 바라보고, 느낀 그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사랑과 이별, 슬픔과 행복, 음악과 시, 그리고 삶과 창작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